소소하고 고즈넉한 일본 교토 힐링 여행 (2015.04.06~09)
(2일차 오전)
#1. 일본 지하철
오늘 첫 일정은 란덴을 타고 아라시야마로 가는 것~
원래 계획은 숙소에서 시조오미야까지 걷는 것이었는데 전날 걸어보니..
아침부터 힘빼기 싫어서 그냥 지하철 타기로 결정!
카와라마치역에서 한큐 지하철을 타고~
우리나라에서 아주 예전에 쓰던 종이로된 지하철 표 느낌~
이런 것도 왠지 아날로그적 감성이 살아 있는 것 같다.
사진으로만 보던 보라색 란덴열차가 딱!
하지만 이 보라색 열차는 도착한 열차였고~
내가 탈 열차는 흰색에 남색이 섞인 깔끔한 색의 열차~
전차를 타 본적이 없기 때문에 일반 도로를 달리는 란덴이 무지 신기했다.
어느새 아라시야마역에 도착!
#2. 아라시야마
경치가 아름다운 아라시야마.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심을 벗어난, 진정한 힐링 플레이스~
살짝 궂은 날씨였고 꽤나 추웠지만
도게츠교에 다다르니 산과 강이 만들어내는 확 트인 풍경에 가슴 깊숙히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다 :)
벚꽃 비가 내린 풀밭을 걷다보니
어느새 벚꽃잎 한방울이 내 발등에도 내렸다.
이런 집..
사실 교토를 여행하기로 마음 먹은 것도 이런 아기자기한 집들 사진을 보고나서 였다.
소박함과 여유가 느껴져서 참 좋다 :)
도게츠소교~ 말 그대로 작은 다리~
#3. 덴류지, 치쿠린
이제는 덴류지다~
일본의 절들은 우리나라의 절과는 다르게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는 것이 특징~
떨어지는 벚꽃잎을 손으로 잡으면..?
그런데 잡고보니 쌍잎?!
나를 교토로 이끌었던 또 다른 이유~
드디어 치쿠린이다.
생각보다, 예상보다..
훨씬훨씬 더더 좋았다!
그냥 대나무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다 편해지는 것만 같아
그리 길지 않은 이 길에서 한 시간 이상 머물렀다.
지나가던 한국 분들 사진을 찍어주고 나도 한 컷ㅎㅎ
#4. 아라시야마 소경
동네를 걷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의 아라시야마 소경들.
나는 맛집이나 쇼핑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식사는 지나가다 눈에 띄는 가게에 들어가서 먹곤 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전부 다 괜찮았다. 이 날의 점심은 파스타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