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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6 남도

(남도여행1일차) 여수엑스포공원-백패커스인여수-오동도-이순신광장-여수밤바다

by sungani 2016. 8. 9.

첫 방학, 첫 남도여행 (2016.07.26~29)

(1일차 - 여수)


#0. 여행의 시작

드디어 첫 방학!
처음.. 그래서 뭔가 해야할 것 같고, 의미있게 보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어떤 강박이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오히려 방학을 잘 보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소박하게 쉬면서 보내는 것이 가장 최선이 아닐까 하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도 나름 방학인데 여행은 한번 다녀와야지!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다음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곳으로 선택하고자 했다.

1. 해외보다는 국내
2. 안가본 곳

그래서 결정한 여행, 바로 전라남도 여행이다.


#1. 용산역 -> 여수엑스포역

남도 여행의 시작은 바로 여수. 
여수엑스포기간에 가볼까 하기도 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가지 못했었다.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를 들으며 꼭 한번 가봐야지 했던 도시였다.

여행의 시작은 빠를 수록 좋다.
용산역에서 6시 55분 기차를 타고 여수엑스포역에 12시 5분경에 도착!



여수엑스포역에 도착!

그런데 진짜 무지하게 더웠다.




엑스포공원.

여수엑스포역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엑스포공원이다.



#2. 백패커스 인 여수

여수에서의 하루를 보낼 숙소인 백패커스인여수 게스트하우스.

우리나라 게스트하우스에서 묵는 건 처음이라 살짝 걱정도 됐지만,

생각보다 훨씬 깨끗하고 시설도 좋아서 푹 쉴 수 있었다.




4인1실에서 묵었는데 일찍 도착한 순서대로 침대를 고르면 된다.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지만 각 침대마다 커튼이 달려있어서 개인의 공간도 확보할 수 있었다.

샤워실(화장실)도 딸려있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와서 매우 쾌적~





백패커스인여수 건너편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cafe&pub이 자리잡고 있다.

밤에는 게스트하우스에 묵고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커피, 맥주 등을 나누며 이야기할 수 있는 파티가 열린다.

(나는 피곤해서 일찍 쉬었음ㅎㅎ)



#3. 오동도

무지 더운 날이라 여수엑스포만 둘러보는데도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래서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일단 샤워를 한 후, 약간 해가 떨어지는 시간까지 기다려 본격적인 여수 일정을 시작했다.


첫번째 찾아간 곳은 오동도!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여수출신 선생님에게 가볼만한 곳을 물어봤을 때, 처음으로 추천해 준 곳이 바로 오동도였다.

올라가면 나무그늘이 덮여있어서 시원하고, 특히 걷기 좋은 곳이라는 얘길 듣고 바로 첫코스로 결정.



   


숙소에서 15분정도 걸어서 오동도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오동도에서 돌산대교까지 해상케이블카를 타는 곳도 보인다.




이 사진 좋다.

모르는 저 분이 없으셨으면 밋밋한 사진이 되었을듯 :)





오동도는 원래 섬이지만 이렇게 예쁜 다리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어있다.

원래는 동백열차를 타고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그냥 걸어서 이동하기로~

사진으로 보기엔 참 맑고 깨끗한 날이기만한데, 사실은 얼마나 햇빛이 뜨거웠는지 모른다.




   



오동도에 들어서니 정말 시원했다!

머리 위로 드리워진 나무들이 길마다 그늘을 만들어주어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다.

봄이나 가을에 오면 훨씬 더 여유있게 걸을 수 있을듯~



   




오동도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그동안 동해나 서해는 많이 봤었는데, 남해는 제대로 와본 것이 처음이다.
하늘도 예쁘고, 바다도 예쁘고~
오길 잘했다 :)


#4. 이순신광장, 여수밤바다

여수에서의 다음 일정은 여수밤바다를 보는 것.

사실 여수일정은 이것을 위해서 짜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ㅎㅎ

이순신광장에 도착해서 일단 저녁식사를 하고!




여수에서 먹어봐야하는 간장게장 정식!

진남향토 음식거리에서 발길 닿는대로 들어온 곳인데 진짜 대박이었다.

양념게장, 간장게장도 푸짐하게 나오고, 밑반찬들도 대박~

그리고는 겨우 8,000원! 더 대박!!!




   


커피 한 잔을 들고 해가 완전히 질 때까지 이순신광장을 산책.

이순신광장 답게 이순신동상, 거북선 등 볼거리가 많았다.



돌산대교, 거북선대교가 보이는 이순신광장 앞 여수밤바다.




드디어 만난 여수밤바다.

바닷가에 앉아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를 들으며 여행 첫 날을 마무리.




이 거리를 너~와함께 걷고싶다♪♬

전화할 사람이 있었음 더 좋았을텐데ㅎㅎ